"언젠가 선 넘고파"..'굿모닝FM' 에릭남 밝힌 #악플 #해외진출 #클로이모레츠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22 08: 59

가수 에릭남이 '굿모닝FM'에서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에릭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장성규는 에릭남이 등장하자마자 친근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특별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DJ 장성규는 "저희가 공통점이 많다. MBC가 고향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에릭남 씨가 '2011년에 위대한 탄생'에 나왔다. 저도 같은해 '신입사원'에 출연했었다"라고 말했다. 

DJ 장성규와 에릭남은 모두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5등을 차지했다. 이에 DJ 장성규는 "소름이다. 신기하다. 8년 후에 이 자리, MBC에서 만나게 됐다"라고 말하며, 자축의 박수를 유도했다.
에릭남은 다재다능한 면모와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에릭남은 유독 악플이 없는 연예인으로도 많이 언급된다. 
DJ 장성규는 에릭남에게 악플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에릭남은 "사실 많이 잊어버리려고 한다. 가끔 있긴 하다. '못생겼다' '노래 못한다' 그런 것들이 가끔 있다. 다들 개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지 않나. 그래서 그냥 넘어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남은 악플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기억력이 안 좋다. 그래서 '뭐 있어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라면서, 앞에 있는 게 더 중요하니까 다른 걸 보고 달려가는 것 같다. 악플 보지 말고 앞을 봐라"고 말했다. 
특히 에릭남은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에 에릭남은 "사랑해주셔서 생긴 수식어라 생각해서 감사하다. 하지만 장성규의 유튜브를 보면 가끔 그런 걸 해보고 싶다. 지금 당장 못하겠지만 좀 더 선을 넘을 수 있는 콘텐츠로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에릭남은 지난 14일 첫 번째 영어 앨범 'Before We Begin'을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에릭남은 영어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했을 때부터 꼭 앨범을 영어로 내고, 외국에서 활동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해외에서 블랙핑크나 BTS 등 한국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솔로 아티스트가 없더라. 이게 기회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외국에서 투어를 많이 돌다 보니 시기가 잘 맞는 것 같아서 큰 마음을 먹고 회사를 설득했다. 외국에서 투어나 행사들이 워낙 많아서 영어 앨범이 있어야 더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Congratulations'는 낡고 지난한 연애를 끝내면서 느끼는 해방감을 경쾌하게 풀어낸 '이별축하송'이다. 에릭남은 'Congratulations'에 대해 "듣고 있으면 신나고 축하해주는 노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이별을 축하해'라며 비꼬는 내용이다. 이별 하면 우울하고 슬퍼하는 노래를 많이 생각하는데, '그래, 잘가.우리 드디어 헤어져'라고 말하면서 기분 좋게 헤어지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DJ 장성규는 에릭남에게 'Congratulations'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노래냐고 물었다. 이에 에릭남은 "아주 가까운 친구의 이야기라고 정리해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약한 바 있다. 에릭남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인터뷰를 전담하며, 인터뷰어로서 뛰어난 능력을 뽐냈다. 이 가운데 에릭남은 클로이 모레츠 등 다양한 셀럽들과 친분을 쌓았다.
한 청취자는 에릭남에게 클로이 모레츠와 친분은 여전한지, 사귈 생각은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에릭남은 "연락은 하고 사귈 생각은 없다. 싫은 것도 아니고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너무 어렸을 때 봐서 친동생 같은 느낌이다. 사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에릭남은 신보의 수록곡들을 듣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에릭남은 "지금 이대로 꾸준히 오래가고 싶다. 더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매일 감사하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오래 활동하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에릭남은 "내년에 남미 투어를 간다. 아직 오픈되진 않았지만, 몇 개 나라를 다니면서 지구 끝까지 가서 올라오고 그럴 예정이다. 워낙 좋아하는 유럽에서도 이미 6월에 투어를 하고 왔다.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스페인 등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에 DJ 장성규가 에릭남에게 외국어 능력을 묻자, "외국어는 3개 좀 넘게 한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 중국어는 10년 전에 배웠다가 안 쓰다 보니 많이 잊었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굿모닝F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