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개인통산 99호골을 성공시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소속팀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A 매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골을 터뜨렸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와 유러 2020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는 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도 골을 추가, A 매치 통산 99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속팀 유벤투스로 돌아온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열릴 아탈란타와 2019-2020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경기에 빠진다. 일부에서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챔피언스릭, AC 밀란과 세리에A 경기에서 잇따라 교체된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닌가 여기고 있다.
당시 호날두는 교체된 후 사리 감독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AC 밀란전에서 교체된 후에는 '조기퇴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무릎이 좋지 않다고 감쌌지만 대표팀에서는 멀쩡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호날두는 대표팀 경기를 마친 후 "부상 중에도 유벤투스를 돕고 싶었다. 아무도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된 것을 이해한다"면서 "포르투갈에서도 100%가 아니었다. 내 구단과 대표팀을 위한 희생이 필요할 때 뛸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갈등에 대해 "호날두와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선수들은 가만히 두면 괜찮아진다"면서 "문제는 호날두가 아직도 느낌이 좋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리 감독은 "우리 목표는 호날두를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아탈란타와 경기에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99%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에 1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또 오는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훈련 사진을 올리며 "곧 돌아오기 위해 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