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참견러들이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를 펼치는 가운데, 서장훈만 민망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선사한다.
26일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부산 사투리 연기를 둘러싼 참견러들의 엇갈린 명암이 펼쳐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고향인 부산을 찾은 사연남이 뜻밖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연이 찾아온다.
서울에서 대기업을 다니며 남부러울 것 없이 지냈던 사연남은 퇴사 후 부산을 찾았다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고향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일도 사랑도 송두리째 흔들릴만한 시련이 닥쳐오고, 사연남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사건이 벌어지며 참견러들을 제대로 뿔나게 만든다.
하지만 이날 서장훈을 더 견디기 힘들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부산 사투리’ 연기였다고. 경상도가 고향인 김숙과 주우재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실감 나는 명연기를 펼치며 몰입도를 높인 데 반해, 서장훈은 자신의 어색한 연기에 빵 터지며 “(강)호동이 형 톤만 생각이 난다”며 민망해했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주우재는 경상도 사투리 억양의 끝판을 볼 수 있는 ‘2의 2승, 2의 e승, e의 2승, e의 e승’을 초스피드로 읊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부산 출신 김숙은 “나는 다 알아 들었어”라며 어깨를 으쓱이며 ‘사투리 부심’을 마음껏 펼쳤다고 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