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유재명 "영화 속 아동학대 보다 뉴스 더 불편"[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26 12: 32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연기로 소름 끼치는 면모를 보여준 유재명이 영화를 통해 실종 아동과 아동 학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 (주)26컴퍼니,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인터뷰에서 "영화적 완성도도 있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울컥할 정도로 아팠다. 아프지만 관객에게 메세지가 잘 전달 될 것 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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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작품. 유재명은 극중 나름의 규칙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해하는 홍경장을 연기했다. 
유재명이 연기한 홍경장은 평범해보이지만 일상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다. 유재명은 "영화적으로는 악역이지만 일상적이면서 현실적인 인간의 본성을 지닌 인물로 만들고 싶다. 홍경장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사람이다. 직업상 나쁜 사람을 잡아서 교육 시키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이 정년을 맞이하고 싶어한다. 다만 정연을 만나서 내재돼 있는 욕망과 본성이 드러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나를 찾아줘'는 지독할만큼 차가운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아동학대 장면이나 구타와 욕설 등 일상적인 폭력이 영화 속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유재명은 "이 영화 속 사건보다 보다는 매일 쏟아지는 뉴스가 더 불편하다"며 "뉴스를 보면 수없이 잔혹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마음 아픈 잔혹한 현실들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메세지가 많은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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