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줘'는 소재나 제작비나 여러가지 면에서 '겨울왕국2'와 어려운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가 극장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유재명의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 (주)26컴퍼니,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를 찾아줘'는 현재 5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겨울왕국2'와 함께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스크린 확보부터 험난해보이는 상황에서 유재명은 "저는 '알라딘'이나 '어벤져스'도 안봤다. 영화는 통쾌한 것도 매력이지만 진실이나 아픔을 공유하고 극장을 나섰을 때 낯선 공기를 느끼게 만드는 것도 경쟁력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 영화는 잘 경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유재명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우정출연을 포함해 5편의 영화에 모습을 보이며, 현재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중이고, 영화 '킹메이커'와 '소리도 없이'도 2020년 개봉할 예정이다. 유재명은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니까 바쁘게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다.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에 비하면 여유로운 상황이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유재명은 여전히 연기가 어렵고 버거울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유재명은 "매 작품이 다 버겁다. 잘하고 싶고 잘해야하는데, 잘 나올지 소통은 잘 할 수 있을지 쉽지 않다. 배우라는 직업이 쉽지 않다.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너무 버겁거나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면 쉬거나 놓는 것도 삶의 화두는 될 것 같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재명에게 있어서 영화는 소중한 것이며, 소중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유재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영화라는 것이 선하고 도덕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몇 장면이 계속 가슴에 남고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다. 멋진 영화는 설레게 하고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 '나를 찾아줘'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화다"라고 언급했다.
등장하는 작품마다 기대감을 갖게하는 배우 유재명은 2020년에도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서 쉼없이 연기할 예정이다. 그리고그가 열연을 펼친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