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슈퍼바이저 "디즈니의 힘? '월트 디즈니' 정신 잇는 자부심"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26 15: 25

'겨울왕국2'의 슈퍼바이저가 '디즈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의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내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4년 큰 인기를 끈 '겨울왕국'의 후속작인 '겨울왕국2'는 여왕 엘사와 공주 안나 자매가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애니메이터로 참여한 '겨울왕국'에 이어 캐릭터 중 공주 안나의 슈퍼바이저로 '겨울왕국2'에 동참했다. 

[사진=디즈니 제공] '겨울왕국2'의 안나 슈퍼바이저 이현민 씨가 내한 인터뷰에 임했다.

2007년 디즈니에 입사한 이래 6개월의 인턴십을 거쳐 애니메이터로 발탁돼 '겨울왕국2'에 이르기까지.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다양한 작품에서 애니메이터로 활약했다. 디즈니 최초 흑인 공주로 화제를 모은 '공주와 개구리'에서 처음으로 애니메이터 작업을 했고, '페이퍼 맨', '피스트'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슈퍼바이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디즈니에서 거친 일련의 작업 과정들에 대해 "디즈니 안에 정말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있는데 이들이 각 작품마다 애니메이, 슈퍼바이저, 헤드 오브 애니메이터로 다양하게 작업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직급이나 직위가 아니라 각각의 애니메이터들이 매 작품 마다 다른 분야에 지원하고 감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캐릭터와 맞는 사람이 슈퍼바이저를 맞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각 작품에 참여하는 애니메이터들이 독립된 작업을 하면서도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추구하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바로 디즈니의 구성원 모두에게 "월트 디즈니가 처음에 디즈니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걸 중요시했고 언제든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걸 추구해나가는 사람이었다"는 정신을 이어받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
그는 "구성원 모두에게 그런 분과 디즈니라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 애정이 굉장히 많다"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들에 큰 영감을 받고 일한 만큼 그 재산을 후대에도 넘겨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그런 면이 어쩌면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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