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X페이 "그룹 활동 그리워..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순간" [화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1.26 15: 48

 SBS 모비딕 리얼 글로벌 뷰티쇼 ‘바 페르소나’ 진행을 맡고 있는 서인영과 페이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걸그룹의 멤버이자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홀로서기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은 편안해진 모습으로 마주한 이들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마치 한 팀인 것 같은 친근함으로 시로맨스를 보여줬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특유의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서인영과 페이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서인영은 “사실 페이를 처음 본 순간 ‘아! 내 동생이다’라고 느꼈다. 그냥 성격 자체가 너무 좋아 보였다. 페이는 예의도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격식을 차리지도 않는다.  미쓰에이 시절부터 참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예쁜 척을 하나도 안 하더라. 오히려 예쁜 얼굴과 상반되게 털털한 매력이 있어서 그 매력에 내가 빠진 것 같다”며 애정어린 대답을 전했다.

이에 페이는 “사실 언니가 먼저 나를 예뻐해 주고 잘 챙겨주시고 나서 마음이 좀 놓였다. 인영 언니에 대해서 ‘정말 털털하다. 이제는 내가 다가가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선배가 아닌 편한 언니로 말이다. 사실 친해지기 전에는 언니가 많이 무서웠다. 근데 정말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그 생각이 바뀌더라”고 답했다. 
친해질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고 묻자 “쥬얼리 멤버들에게도 신발만큼은 빌려주지 않았는데 페이에게는 희한하게 빌려주게 되더라. 또 빌려줬던 신발이 해외에서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아가였는데 그날 페이 의상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아무렇지 않게 선뜻 빌려준 나 자신에게도 놀랐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바 페르소나’를 함께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냐고 묻자 서인영은 “메이크업 아이템 전체를 통틀어서 립스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 페르소나’를 하기 전에도 여러 뷰티 콘텐츠를 진행했었지만 그동안 시대가 변한 만큼 뷰티 트렌드도 바뀌었다. 그래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그 트렌드를 또 배우게 되는데 새로운 정보와 아이템들이 나타날 때마다 우리도 진심으로 흥분한다. 촬영이 끝나고도 따로 아이템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활동 후 홀로서기를 한 이들에게 그룹 활동이 그리울 때가 있지 않냐고 묻자 “당연히 한창 활동할 때가 그립다.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순간인 것 같다. 다 그대로인데 아무래도 그때와는 주변 환경도 달라지고 각자의 삶이 있다 보니 그래서 더 아쉽고 그리운 것 같다”고 각각 전했다. 또한 “그룹 활동 때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든든했다. 점은 무대에 섰을 때 뒤편에서 멤버들과 웃으며 장난칠 수 있다는 점 그렇게 우리끼리 친했던 때가 기억난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서인영은 “부담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워낙 바쁘기도 했고 정신이 없었다. 몇 개월 동안 하루에 두 시간씩 잘 정도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물론 항상 감사하게는 생각한다. 사실 가장 인기 많았던 시점이 내가 가장 우울했던 때였던 것 같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얼마 전 KBS2 ‘불후의 명곡’ 작곡가 박근태 편에 출연한 서인영은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즐겨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무대에서 조금 떨었는데 그건 오랜만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오빠가 앞에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모든 히트곡을 작곡해 준 사람이라 떨렸다”고 전했다. 또한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오고 싶다. 정말 많은 음악적 콘셉트를 갖고 있어서 아직 어떻게 계획한다고 말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페이에게 국내와 중국 활동의 차이점을 묻자 “한국 연예계 활동은 시기를 한 번에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더라. 중국에서는 사실 한국처럼 일 년에 두 번씩 음반 내는 경우가 잘 없다. 상대적으로 천천히 준비하는 것 같다. 이외에는 거의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KBS2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요리 실력을 인정받은 페이는 “내가 하면 무조건 맛있다. 가장 자신 있는 건 나만의 비법으로 볶은 닭고기 음식. 한국 요리 닭볶음탕이 아닌 굴 소스와 간장, 고추를 넣은 우리 엄마만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갈비도 잘 만든다”며 자신 있는 대답을 전했다.
 
SNS 채널에서 ‘FEI’S LOOK’을 선보이며 다양한 패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페이는 “평소에도 패션, 뷰티에 관심이 정말 많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일상, 데일리룩, 평소에 사용하는 아이템을 대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시켜서 한 일이지만 반응이 너무 좋은 걸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 내가 무언가를 사고 나서 장단점을 솔직하게 리뷰하는데 그런 걸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 연예인으로도 유명한 페이는 한국어 비법에 대해 “정말 많이 까먹었다. 비법이 있다면 한국인 친구들과 메시지로 많이 대화하는 것, 또 몰랐던 단어가 있을 때는 꼭 뜻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뷰티팁에 대해 묻자 “눈썹  앞쪽의 결을 살리는 것. 프라이머 등으로 눈썹 앞머리를 고정하는 메이크업을 요즘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패셔니스타로 정평 난 서인영에게 스타일링 팁에 대해 묻자 “ ‘옷은 피부처럼, 슈즈는 내 발처럼‘이 내 인생의 모토다. 그만큼 패션은 나에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빈티지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한다. 보통 20년, 최대 80년까지 시간이 지난 아이템들을 옷장에 수집한다”고 전했다.  
최근 뷰티쇼 진행으로 더욱 뷰티 아이템에 관심이 커졌다는 서인영과 페이는 “이전에는 흰 피부를 돋보이고 싶어서 파운데이션에만 집착했었는데 지금은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쉐딩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서 윤곽 메이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바 페르소나’에 출연하며 쿠션 외에도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장점을 많이 찾게 되었다”며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신세계를 발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 묻자 서인영은 “페이랑 연애에 대한 생각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사실 1~2년 안에는 결혼하고 싶긴 하다. 근데 이미 늦은 거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타이밍이 딱 맞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형은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눈여겨보는 가요계 후배에 대해 묻자 “트와이스. 같은 회사 소속이다 보니까 자주 접하게 된다. 너무 귀엽더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즘엔 예쁘다고 생각하는 후배가 정말 많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 ‘바 페르소나’ 방송을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 해외 방송 일정도 계획 중이며 해외 팬들과의 소통도 지속할 예정이다. 무언가를 따로 계획하지 않아도 더욱 재밌는 일들이 기다려진다. 시청자분들은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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