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정규" 다이나믹 듀오, '맵고 짜고 단거' 다 되는 힙합 맛집 [퇴근길 신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1.26 18: 01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4년 만에 명곡들로 가득 채운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다이나믹 듀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정규앨범 ‘오프 듀티(OFF DUTY)’ 전곡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맵고짜고단거', '그걸로 됐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다이나믹 듀오가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현재 좋아하는 것, 생각하는 것, 바라보는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힙합 마니아부터 대중까지 모두 사로잡을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페노메코를 비롯해 팔로알토, 스윙스, 나플라, 면도, 챈슬러, 따마 등 다수의 실력파 힙합&알앤비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곡이 타이틀곡이 될 만한 고퀄리티를 자부한 다이나믹 듀오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맵고짜고단거’, ‘그걸로 됐어’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 ‘맵고짜고단거’는 빠른 비트에 힘 있는 래핑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귀르가즘을 안기는 개코와 최자의 화려한 랩 플로우가 인상적인 곡이다. 힙합씬 대세 페노메코가 피처링으로 참여, 유니크한 래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즘엔 몇 가지 재미밖에 없네 / 알콜 카페인 소금 설탕 / 해가 질 때만 되면 땡기네 / 취기와 탄수화물 열량 / 벌주고 병 주고 약 주는 게 이 도시가 만든 닭장 / 오늘 밤도 결국엔 안주와 약 주고 탈탈 비우고 빈병 주는 거" "오늘 밤도 맵고 짜고 단 거 / 기왕이면 맵고 짜고 단 거"
두 번째 타이틀곡 ‘그걸로 됐어’는 감성 싱잉랩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랩과 가창을 넘나드는 개코와 묵직하게 베이스를 잡아주는 최자의 래핑이 서정적 가사, 멜로디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진한 여운을 자아낸다. 특히 오랜시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전하는 다이나믹 듀오의 진심이 담긴 가사는 뭉클함을 안긴다.
"수많은 거리를 걷고 수많은 이야길 듣고 /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어쩌다 노래가 나와 / 그대 마음에 쏙 들어 추억이 되었다면 / 난 그걸로 됐어 / 반 죽어도 돼 이틀을 밤새도 모자라 / 받은 사랑을 몇 배로 보답하기엔 / 똑바로 잡아야 돼 8톤 트럭의 핸들 / 책임감 내 반쪽 두 강아지 and 팬들 / 너의 인생에 뒷전이 되어도 / 언젠가 또 찾는다면 같은 곳에 있을게"
또한 이날 함께 공개된 두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맵고짜고단거’의 뮤직비디오에는 개코와 최자, 페노메코가 갱스터로 변신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연상시키는 영상미와 스토리 라인은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영화 ‘국가 부도의 날’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믿고 보는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면 ‘그걸로 됐어’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다이나믹 듀오 팬의 성장사를 빗댄 스토리로 힙합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DUTY(듀티)라는 키워드로 정규 9집부터 오는 12월 개최하는 콘서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일상의 DUTY(의무, 직무 등)를 오프(OFF)하고 콘서트에 도달할 때는 완전하게 프리(FREE)한 상태에 도달하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다이나믹 듀오의 연말 단독 콘서트 ‘DUTY FREE 2019’는 오는 12월 7일, 8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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