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포수 유망주 톱3로 평가받는 키버트 루이스를 트레이드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30개 팀별로 이번 겨울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선정했다. 다저스 유망주로는 루이스가 뽑혔다.
루이스는 1998년생으로 어린 포수 유망주다.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33위, 다저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1살의 나이로 마이너리그 최고 단계인 트리플A까지 승격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성적은 85경기(더블A 76G, 트리플A 9G) 타율 2할6푼1리(314타수 82안타) 6홈런 34타점 OPS 0.67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아도 루이스를 능가하는 포수 유망주는 많지 않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버스터 포지의 후계자로 꼽히는 조이 바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정도가 루이스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다저스에서 루이스의 위치는 상당히 위태롭다. 올해 신인 포수 윌 스미스가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54경기 타율 2할5푼3리(170타수 43안타) 15홈런 42타점 OPS 0.907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MLB.com은 “루이스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포수 유망주다. 하지만 스미스가 다저스의 미래 주전포수로 등장하면서 위치가 애매해졌다. 다저스는 꾸준히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의 행선이로 언급되고 있으며 루이스는 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베츠는 올 겨울 가장 임팩트 있는 트레이드 매물이다. 보스턴은 베츠와 연장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베츠가 FA 시장에 나가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 실패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베츠는 올해도 150경기 타율 2할9푼5리(597타수 176안타) 29홈런 80타점 135득점 OPS 0.915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생각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저스가 루이스를 활용해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