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춘천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대형 리조트 불법 용도변경 의혹에 휘말렸다.
2일 정준호가 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형 리조트의 무허가 용도 변경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유명 배우로 지목됐다. (OSEN 단독 보도). 이에 소속사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의혹은 이날 저녁 SBS '8 뉴스'를 통해 제기됐다. 이날 '8 뉴스' 측은 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한 대형 리조트가 임의로 용도를 변경해 영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8 뉴스'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지난 10월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수억 원의 예산까지 지원받아 개장 행사를 열기도 했다.
'8 뉴스' 측은 해당 리조트가 12월이 된 현재까지 객실, 관광시설,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객실 정보와 예약을 위한 구성이 마련됐다고.
그러나 실상 업체 측은 춘천시에 다세대 주택과 체육 시설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조트 운영이 불가능한 시설이나 운영 측에서 임의로 용도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8 뉴스' 측에 "건물 대부분이 영화, 드라마를 위한 세트장"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시설 관리자는 해당 건물들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점을 피력했다.
하지만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건물을 허가받은 용도 외에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춘천시 측은 '무허가 용도 변경'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해당 리조트를 유명 배우가 운영 중이며, 이 배우가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8 뉴스'의 최초 보도에서는 이 배우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호기심과 혼란을 동시에 야기했다.
공교롭게도 정준호가 최근 춘천시에 대형 리조트를 열며 지난 10월 동료 연예인들까지 초대해 개장 행사를 열었던 터. 그가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점이 알려지며 '8 뉴스' 보도에 연루된 유명 배우가 곧 정준호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정준호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또 다른 정준호 측 관계자는 "'8 뉴스' 보도 직후 문의 연락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보도 내용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또한 "뉴스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빠르게 공식입장을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준호는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광해군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아내와 함께 출연하는 등 왕성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갑작스러운 호텔 리조트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