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조쉬 린드블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8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사인 훔치기 의혹에 시달리는 휴스턴은 게릿 콜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KBO MVP 출신 린드블럼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4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KBO리그를 처음 밟은 그는 데뷔 첫해 13승 11패(평균 자책점 3.56)에 이어 2016년 10승 13패(평균 자책점 5.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빅리그 마운드를 4차례 밟았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7.84에 그쳤다. 2017년 7월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그는 5승 3패(평균 자책점 3.72)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그야말로 괴물이 됐다. 지난해 15승 4패(평균 자책점 2.88)에 이어 올 시즌 데뷔 첫 20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이 매체는 "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최다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워싱턴 내셔널스에 3승 4패로 무너졌다"며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의혹에 시달리지만 전력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