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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년 만에 황금장갑 제로...양현종 2020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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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에 실패했다. 

지난 9일 열린 2019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 선수들의 이름은 불리우지 않았다. 작년까지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해왔지만 올해 시상대에 오른 타이거즈 선수는 없었다. 7위에 그친 팀 성적의 현실이 고스란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투영됐다.

유일하게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16승8패, 평균자책점 1위(2.32)의 성적을 앞세워 2017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을 노렸다.

그러나 20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조쉬 린드블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표 차이도 컸다. 린드를럼은 268표를 얻었고 양현종은 56표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2년 연속 황금장갑의 기쁨을 누렸다.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다른 후보들은 가능성이 낮았다.

작년까지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안치홍은 NC 박민우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올해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했으나 5홈런, 49타점에 그쳤다. 특히 2루 수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점이 탈락의 배경이 됐다.  

역대 외야수 부문에서 5번이나 황금장갑을 쥐었던 최형우도 실적에서 밀렸다. 타율 3할, 16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6년 연속 100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그러나 키움 이정후와 제리 샌즈, 멜 로하스 주니어(KT)에 밀렸다.  

KIA는 지난 2017년 우승 당시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까지 5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2018년은 안치홍 1명에 그쳤고 2년 만에 수상자 제로로 떨어졌다.

선수들의 노쇠화와 기량 하락이 겹치면서 팀 성적 하락과 골든글러브 흉작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양현종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들인 조쉬 린드블럼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양현종이 KBO 에이스로 다시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아울러 최형우와 FA 안치홍과 김선빈도 명예 회복을 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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