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홈런포’ 양신팀, 18-16 종범신팀 제압 [희망더하기 자선대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15 16: 53

양준혁야구재단의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양신팀이 승리했다.
양신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18-16으로 종범신팀을 꺾었다.
종범신팀은 1회초 유희관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뒤이어 정우영의 타구에 유격수 원태인이 실책을 범하며 한 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 김효원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5점을 헌납한 선발투수 정수빈은 고우석의 땅볼타구는 멋지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양신팀 이영하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양신팀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에서 조상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재학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단숨에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경기는 이후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2회초 종범신팀이 3점을 뽑으며 8-4로 리드를 벌렸지만 양신팀은 2회말 5점을 뽑으며 경기를 9-8로 뒤집었다. 종범신팀은 3회초 다시 3점을 얻어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신팀은 3회말 심수창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 조상우의 1타점 2루타, 원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13-11로 다시 역전했다. 종범신 팀은 4회초 당연하다는 듯이 2점으로 뽑아 다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공격에서는 이영하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양신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영하는 홈런을 기록한 후 멋진 배트 던지기 퍼포먼스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홈런으로 리드를 내준 종범신팀은 5회초 이창진의 1타점 2루타, 폭투 득점, 고우석의 1타점 3루타로 16-14을 만들며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종범신팀은 강백호를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야수들이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강백호는 잘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채은성은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 첫 무실점 이닝이다. 
첫 무실점 이닝으로 기세가 오른 양신팀은 6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종범신팀은 정수빈의 땅볼타구를 2루수 한동민이 잘 잡았지만 유격수 고우석이 공을 포구하지 못하면서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강백호는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신팀은 7회초 이상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훈은 1루견제로 한동민을 잡아내는 등 현역시절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2사 1루에서 종범신팀은 이종범 감독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상훈과 이종범의 레전드 매치는 이종범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이상훈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훈은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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