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정현이 제 몫을 해준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CC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71-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CC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이정현과 라건아였다. 이정현은 21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공세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18리바운드(19점)을 잡으며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1쿼터를 주도하며 23-12로 앞선 채 마친 KCC는 상대 외인 에메카 오카포가 코트에 투입된 이후 골밑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전반은 34-33으로 모비스가 단 1점 차로 따라 붙은 채 마무리됐다.
몰아치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오카포-함지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KCC에서 이적해온 김국찬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거기서 에이스의 존재감이 뽐났다. 이정현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 넣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4.7초 직전 69-69 동점인 상황에서 송교창이 돌파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1-69 KCC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 찬스서 실책을 범하며 5연패 수령에 빠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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