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또 터진 차별 문제… 미스핏츠 ‘네온’, 1라운드 출전 정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16 07: 58

 1달새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차별’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차별 문제로 사과했던 ‘노스케런(현 토레)’ 토레 아일러첸에 이어 미스핏츠의 원거리 딜러 ‘네온’이 불미스러운 일로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LE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온’의 징계 소식을 알렸다. 이번 징계로 ‘네온’은 2020 LEC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 모두 나설 수 없으며, 2020년 2월 21일 출전 정지가 풀릴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네온’은 LEC 공식 규정집의 9조 2항 4호에 적힌 ‘차별’ 관련 규칙을 어겼다. 라이엇 게임즈는 모든 팀 관계자(선수 포함)들이 인종 피부색 민족 성별 종교 등에 대한 차별적인 언행으로 개인의 존엄성을 폄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난 몇달 간 게임에서 ‘네온’이 저지른 차별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다. 지난 9월 2일 ‘네온’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LEC 운영진의 경고를 받았으나 바뀌지 않았고,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시즌 절반 출전 정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LEC에서 차별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스플라이스(엑셀로 이적)의 서포터 토레 아일러첸은 인종 차별의 의미가 담긴 채팅을 스크림(연습 경기)의 밴픽 창에서 한 것이 드러나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팬들은 “악의가 없어도 미국인들에게 금기시되는 해당 단어(ngr)는 사용하면 안된다”며 비판했고, 이에 스플라이스 측은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네온’의 소속팀 미스핏츠는 선수의 행동에 실망하며 곧바로 방출 조치를 시행했다. ‘네온’은 이번 판결을 받아들이고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네온’은 “챔피언 뒤에 있는 분들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솔로 랭크에서 문제가 있었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다른 팀에 입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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