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방탄소년단·빅히트 정정보도..손석희 직접 사과 "비판 받아들여"[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2.17 06: 51

손석희 사장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에 직접 사과했다. 논란의 보도가 불거진지 일주일만이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에서 손석희 사장은 "최근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정황을 보도해드린 바 있다. 후속 취재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룸' 측은 취재영상과 함께 "지난 12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내부망에 방탄소년단 관련 사안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 측이 빅히트 측을 상대로 정산금 문제 관련 법적 검토나 대응을 해도 내부적 이해 충돌 문제가 없겠느냐며 한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이다. 이해 충돌 문제를 따지는 건 일반적으로 법적 분쟁 전 거치는 절차다. 이에 JTBC 측은 복수의 변호사를 취재해 소송 가능성을 보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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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뉴스룸' 측은 "하지만 JTBC 보도 이후 당사자들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소송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과 갈등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지난해 가장 모범적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측도 해당 법무법인에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해당 법무법인 측은 내부 규정상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석희 사장은 영상이 나간 후 "아울러 JTBC는 이 사안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 측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 또한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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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스룸' 측은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이 소속사인 빅히트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속사와 수익 분배 문제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빅히트 측은 "JTBC 취재 요청에 대해 답변한 대로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빅히트 측은 사옥 내부를 무단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 측은 "사전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해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해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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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빅히트 측은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하였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줬다”고 JTBC를 비판했다.
이후 많은 네티즌들 역시 '뉴스룸'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던 바다. 그러다 손석희 사장은 보도한지 일주일만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SBS 가요대전',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19 KBS 가요대축제'에 참석한다. 연말 시상식 준비와 함께 새 앨범 작업에도 몰두 중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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