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주 KCC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을 88-72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KCC(15승 10패)는 원주 DB(14승 10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3위가 됐다.
이대성이 발목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났다. 1쿼터부터 22-12로 앞선 KCC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접수했다. 라건아가 23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접수했고 송교창이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유현준(10점, 3어시스트)과 정창영(10점, 7어시스트) 가드진도 모처럼 힘을 냈다.
앞으로 스케줄이 변수다. KCC는 24일 안양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한 뒤 27일 군산에서 선두 SK와 만난다. KCC는 다시 29일 군산에서 현대모비스전이 예정돼 있다. 연승의 고비에서 최상위권 두 팀과 만났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부산 KT는 7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KT는 원주 DB전에서 73-91로 패했다. 가드진의 역량차이가 그대로 점수 차로 연결됐다.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25점을 대폭발했고, 김민구도 19점을 보탰다.
KT는 주전가드로 나선 김윤태가 6턴오버를 범하는 등 무려 19개의 실책이 쏟아져 자멸했다. 6연승 후 3연패에 빠진 6위 KT(13승 12패)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