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코치 “태국 기본기 탄탄한 팀, 우리는 김연경 있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22 20: 06

“우리는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이 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강성형 코치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대표팀은 공격력이 장점이다. 세계적인 선수 김연경이 있고, 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재영과 국제대회에서 라이트로 활약한 김희진이 있다. 김연경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최종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이란, 인도네시아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태국, 대만, 호주가 있다. 이중 태국이 한국과 진출권을 두고 다툴 라이벌로 꼽힌다.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대표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여자배구 대표팀 강성형 코치, 김연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강성형 코치는 “태국은 팀워크가 좋고 수비와 스피드를 갖춘 팀이다. 기본기가 좋다보니 흔들기가 쉽지 않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 강한 서브에 중점을 두고 준비 중이다. 강팀을 꺾을 수 있었던 서브가 다시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표팀은 V리그 진행  중에 소집됐다. 강성형 코치는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중에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많이 지쳐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있는 선수는 없다. 일주일 정도 훈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치료와 보강에 집중했다. 선수들은 물론 힘들겠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선전에서 소위 말하는 ‘미쳐야’ 하는 선수로는 김연경과 김희진을 뽑았다. 강성형 코치는 “김연경은 늘 미쳐야하는 선수다. 김희진은 소속팀에서는 센터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라이트를 맡는다. 김연경을 많이 도와줘야 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진출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팀으로 태국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번 예선은 제3국이 아닌 태국에서 개최된다. 특히 흐름이 중요한 배구 특성상 하나의 판정으로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홈 팀 태국의 텃세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성형 코치는 “배구를 하다 보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러시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다가 흐름을 뺏겨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분위기 관리 능력은 선수들도 중요하겠지만 벤치에서 신경써야 한다”며 선수들을 잘 다독이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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