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다나카・쓰쓰고-‘코리안 매치’ 최지만…류현진 토론토行 볼거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23 17: 03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다양한 흥미요소도 생겨날 전망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 소식을 가장 먼저 타진했다. 박찬호(5년 6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한국인 투수 최고액 계약이다.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류현진은 추신수(7년 1억3000만 달러, 연 평균 1857만 달러)마저 뛰어넘는다. 연 평균 2000만 달러라는 고액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FA 시장 개장 초기부터 선발 투수 영입에 뛰어들었고 꾸준히 류현진과 연결이 됐던 토론토였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하면서 흥미로운 매치업들도 이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같은 지구에 속한 한국, 일본 메이저리그들과의 맞대결이다.

일단 류현진과 같은 선발 투수로서 선발 투수 한일전을 꽤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최강자 뉴욕 양키스에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뛰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2020시즌 양키스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다나카와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이 맞물린다면 선발 맞대결도 종종 벌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투타 맞대결은 한일전에 더해 코리안 리거들의 맞대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그리고 쓰쓰고 요시토모가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흥미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쓰쓰고는 올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쓰쓰고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대표팀에 선발이 되면서 국제대회에서 맞대결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지만은 올해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탬파베이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특히 동산고 선후배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류현진이 최지만보다 4년 선배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 기록은 없다. 류현진-추신수, 류현진-강정호 이후 오랜만에 나올 ‘코리안 투타 매치업’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류현진은 강자들이 쟁쟁한, 흔히들 말하는 ‘알동부’로 향한다. 그리고 지옥의 지구에서 류현진을 둘러싼 한일전, 코리안 매치 등 다양한 흥미거리 볼거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탬파베이 모두 19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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