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예상대로 류현진(32)을 놓쳤다. 올 겨울 내내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이 없는 앤드류 프리드먼(43) 야구부문사장을 향한 비판도 점점 더 거세진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을 몸담은 다저스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게 된 것이다.
다저스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 ‘LA 다저스 리포트’는 이날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고, 프리드먼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헤드라인을 달아 다저스의 올 겨울 소득없는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매체는 ‘프리드먼이 다저스를 운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의 5년이 지났지만 최고 FA를 영입하지 못했고, 특급 선수도 얻지 못했다. 그는 대부분 부상이 있거나 평범한 선수들에게 돈을 쓴다. 5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다’며 ‘류현진은 2019년 다저스 최고 투수였지만 구단은 그에게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가 안 된다. 프리드먼은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소문만 나돌던 트레이드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개선이 필요한 투수진은 그대로다. 선발은 이제 더 나빠질 것이다. 선발진 깊이가 없어졌다’고 내년 시즌 류현진의 공백을 우려했다.
또한 매체는 ‘지난 가을에 무능력했던 다저스는 외부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해 로스터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슈퍼스타를 영입해야 했지만, 늘 그렇듯 프리드먼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최고 선발(류현진)도 지키려 하지 않았다. 훌리오 유리아스와 더스틴 메이는 잠재력이 크지만 당장 류현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다저스는 2020년 젊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좋지만 불펜을 개선하지 못하며 최고 선발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멍청한 짓이다’며 ‘이제 프리드먼 시대를 끝낼 때가 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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