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이 초보엄마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특히 백종원 바지로 만든 앞치마가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자연스럽게'에서 소유진의 솔직토크가 눈길을 끌었다.
현천마을 볼링대결이 그려졌다. 소유진이 처음 연습게임부터 기선을 제압, 하지만 실전에서 망하고 말았다.
상대편인 허재가 볼링에 도전했으나 7핀을 성공하며 가능성을 봤다. 소유진이 다시 재도전했고, 긴장감 속에서 스트라이크를 쳤다. 못하는 것 없는 유진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군고구마를 구웠다. 소유진과 은지원, 김종민은 과거 군고구마 아르바이트를 했던 추억을 나눳다. 소유진은 상황극을 시작, 죽이 척척 맞는 상황극이 웃음을 안겼다.
함께 군고구마를 먹던 중 심진화가 김종민에게 "참 귀여워, 여자들한테 보호본능 일으켜 인기 많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만나기도 전에 헤어짐이 걱정이라 급 연애상담했고, 심진화가 "뭐 어떠냐"고 하자, 김종민이 "그래요?"라며 솔깃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은지원이 만든 군고구마에 홀릭했다. 이때, 소유진은 갑자기 실내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가져왔고,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군고구마 디저트를 즉석에서 만들었다. 은지원은 "미친 맛"이라며 감탄, 멤버들도 "이건 가게 오픈하자"며 디저트 맛집을 인정했다.
겨울 밤, 모닥붙 앞에서 수다 이야기가 펼쳐졌다. 심진화는 개인적인 가정사를 전하면서 고민을 전했다.
소유진은 방송을 통해 이를 함께 학인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지만 다시 슬펐던 기억이 떠오를까 걱정했다.
심진화는 연예인이 되고 처음으로 시선의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너무 감사하지만 위로와 응원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며 고충을 전했다. 즐거움을 주는 직업이라 더욱 힘들었던 마음이었다고.
이에 전인화도 "남편이 아버님 돌아가시고 '용의 눈물' 촬영가야했다, 그때 남편이 대사를 해도 표정이 없더라"면서 힘든 일을 겪고도 촬영자에 나가야하는 배우의 삶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해 더욱 힘들 것"이라 공감했다. 소유진은 심진화에게 "웃음으로 긍정을 주는 사람, 위로하기 위해 함께 등산 시작했다"고 하자, 심진화는 "친구들이 큰 위로가 됐다"며 고마워했다.
소유진은 "가진 것도 많고 연예계 선배이자 친구인 유진, 자신의 커리어도 있지만 나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면서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긍정의 힘을 나눠준 친구, 내 인생에서 찾아온 커다란 행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로 마음을 알아본 가운데 소유진은 "난 지금까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자격증을 땄다,그리고 아이를 위해 이유식 책을 만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소유진은 "초보 엄마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 뭐든지 시작하면 끝을 못 보는 제가 이걸 해냈다고, 제가하면 누구든 다 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시작하면 나처럼 할 수 있는 걸 초보엄마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든 나를 믿고 도전하자, 가끔 시간에 맡기고"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재하우스 첫 입주날, 집들이 선물로 소유진은 "남편 청바지를 몰래 가져왔다"면서 "여보 미안"이라며 백종원의 청바지로 앞치마를 만들기로 했다. 전인화는 "이거보고 대한민국 모든 남편들 바지 잘려나갈 것"이라 말하면서 흥미로워했다.
이때, 백종원이 청바지를 덧대서 입은 흔적을 발견했다. 전인화는 " 세월과 삶의 흔적, 청바지 알뜰살뜰하게 덧대어 입었다"면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한거냐"며 감동했다. 소유진은 "내가 청바지 사주겠다"고 울컥하면서 백종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백종원의 청바지로 앞치마 만들었다고 하자 백종원은 " 설마 내 청바지 잘랐어? 비싼거냐"며 당황, 소유진은 "나 사랑하냐"며 말을 돌렸다.
백종원은 "사랑이랑 청바지 달라, 다른 남자한테 내 청바지로 앞치마 만들어주냐"고 말하면서도 좋은 일에 쓰는 거면 기부한다며 흔쾌히 이를 허락해 훈훈함을 안겼다.소유진은 마음 놓고 세상에 하나 뿐인 앞치마를 바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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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연스럽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