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참담한 거제도vs믿고먹는 포방터, 1년後 극과극 '초심'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26 06: 50

초심을 잃지 않은 포방터 홍탁집과 돈가스집, 이와 달리 거제도편은 초심을 잃은 사장들의 충격적인 현상황이 그려졌다. 너무도 달랐던 극과극 모습이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겨울특집 두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포방터 홍탁집이 각성 작성일로부터 1년이 된 촬영 당일이었다. 백종원은 "혹시 나태해졌냐"고 물으며 걱정했다. 이어 체력관리도 걱정하면서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오랜 시간 지켜봐왔기에 더욱 걱정한 것이었다.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종원은 "루머도 참 무섭다, 루머 하나는 외제차를 샀다는 것과 수시로 가게를 비운다는 얘기"라고 묻자 홍탁집 사장과 母는 "아니다, 그럴 형편도 못 된다"고 했다. 또한 골목식당 촬영일인 매주 목요일은 자리를 비운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루머는 인정했다.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백종원은 "그거는 다행이다"고 응원하면서  
"외제차, 자리비움 등 근거없는 소문들이지만 어렵게 쌓은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장사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식당도 연애사업도 파이팅하길 응원했다. 
백종원은 "벌써 우리가 1년 됐다"면서 선배 그리고 삼촌의 마음으로 전하는 마지막 당부라며 운을 뗐다. 1년 간 잘 지켜온 약속에 대해 언급하면서 백종원은 "홀로서기는 이제 시작 ,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하는 사장의 무게"라면서  힘들수록 고되게 준비할 수록 손님들은 즐거워지는 일이라 했다. 어찌보면 외로운 요식업이라고. 
백종원은 "지속 가능한 가게운영을 위해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어렵게 다 잡은 마음이 더이상 방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그런 유혹에서 잘 견뎌내야한다"며 당부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은 사장을 응원했다.  
포방터 돈가스 집을 방문했다. 마지막 장사를 끝낸 사장은 "집을 넓은 대로 옮길 엄두도 못 내고 대기실부터 얻었다, 이 곳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손님들이 고마워서"라며 눈물 흘렸다. 
아내 사장은 "바보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다, 그냥 여기가 좋아서 있었다"고 했고, 묵묵히 침묵을 지키던 남편 사장도 눈물을 흘렸다. 아내 사장은 "가더라도 이렇게 가고 싶지 않았다, 정말 잘 돼서 이 근처에서 손님들 그대로 모시고 싶었는데"라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백종원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새 장비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는 사장에게 고민을 물었다. 사장이 고기를 어디서 가져와야할지 식재료를 고민하자 백종원은 이를 직접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사당일 먼저 가서 새로운 터전인 가게를 방문하자며 본격적으로 새출발하는 사장을 도왔다. 
본격적으로 이사를 준비했다. 포방터 사장은 처음 개업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6년 후 겨우 이사를 갔을지 몰랐다,이 방송 안했으면 시골로 갔을 것"이라면서 "거의 금전적, 심리적으로 정말 밑바닥이었다, 5백원 올리려 1년을 걸렸다. 남편과 가격 인상문제로 심한 다툼까지 오갔다"며 운을 뗐다.
사장은 "음식에만 집중하는 남편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던 상황, 이 방송 후 손님들이 남편의 요리를 칭찬했고, 인정받은 것이 강한 치료제가 됐다,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사장은 "노력과 소신을 인정받은 첫 날, 이 집에서도 행복을 느꼈다, 우리가 돈이 없어서 우울했던 것이 아니었구나 느꼈다"면서 "이제부터 재료 값 얘기 안하겠다고 말해 , 당신이 하고싶은 것 이제 다 하라고 했다, 우리가 높은 퀄리티를 향 해 보답하는 일 뿐이다"고 말했다. 
남편 사장은 제주도로 이사해 제주도 돈가스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고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요리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해로 긴급점검을 떠났다. 긴급점검 1순위로 거제도가 꼽혔기 때문이었다. 1년 만에 거제도 방문에 앞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최근 후기들에 백종원은 "주인이 바뀌었나, 그럴 분들이 아닌데"라며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제발 SNS 글들이 개인 감정이었길, 개인 주관이 클 수 있다"면서 끝까지 사장들을 믿고 싶어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거제도 루머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했다. 먼저 스테프들이 여행객처럼 위장해 투입됐다. 첫 가게는 도시락집이었다. 톳김밥과 거미새라면의 맛과 양, 그리고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지 1인 1라면이 원칙인지 체크하기로 했다. 
모니터 요원은 주문을 시작했고, 1인 1라면 필수라는 규칙이 사실로 드러났다. 게다가 김밥만 주문하면 홀에서 못 먹는다면서 김밥은 포장만 가능하다는 사실에 백종원은 "말이 돼?"라며 참담해했다. 이어 현금결제 유도 안내문을 확인, 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들쑥날쑥한 톳김밥 양을 확인하기로 했다. 소문대로 일정하지 않은 양이었다. 처음보다 톳이 반 이상은 사라진 양이었다. 식감 역시 톳 존재가 사라진 탓에 그냥 김밥과 다른 맛까지 냈다. 이에 대해 묻자 직원은 "생톳이 안 나와 맛 차이가 조금 있다"고 했고, 백종원도 생톳을 소금에 절여 미리 염장한 톳일 수 있을 거라 했다.  거미새 라면을 맛 보기로 했다. 바다향 보다는 매운 맛이 더욱 강해 모니터요원은 시식을 포기할 정도였다. 
이때, 직원이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를 눈치 챈 사장은 카메라를 꺼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급기야 모니터 요원들이 자리에서 나가자 가게 밖까지 함께 나와 주위를 둘러봤고, 행여나 잠복 점검이 들킬까 모두 식겁했다. 이대로 긴급점검이 종료될 수도 있는 상황.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이 도시락집 사장과 독대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고,맛 뿐만 아니라 태도까지 돌변하며 초심 잃은 도시락집을 예고, 이와 달리 초심을 잘 지키고 새롭게 나아가는 포방터집 홍탁집, 돈가스집과 극과극으로 대조적인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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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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