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했다.
한때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추신수(38)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10년대 최고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2010년대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록이 하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에는 부상으로 48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는 등 타율 2할4푼2리(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에 머물렀다.
이에 추신수는 리그에서 몸값을 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낙인 찍혔고 텍사스 언론 및 팬들까지도 추신수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연봉이 높아 트레이드마저 쉽지 않은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듯 했지만 2017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여전히 성적을 내고 있다. 7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