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영이 오빠인 코미디언 이창훈의 근황을 전했다.
13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이미영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더불어 '맹구'로 유명세를 떨친 친오빠 이창훈의 근황을 언급했다.
이날 이미영은 배우가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나는 원래 배우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근데 대회를 나가서 1등을 했다. 그때 상금이 300만원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수미는 "연기 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미영은 "3년 정도 된 것 같다"라며 "어렸을 땐 사기꾼, 말괄량이 센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까 수다쟁이 엄마 같은 연기 밖에 못했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김진호에게 "이미영 선생님의 오빠가 누군지 아냐"라고 물었다. 이미영의 아빠는 바로 코미디언 이창훈인 것. 이미영은 "오빠는 지금 그냥 일반인이 됐다. 원래 연극만 하던 사람인데 코미디언 연기를 한 번 했다가 픽업이 됐다. 맹구가 너무 떠 버리니까 결국 이미지가 굳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미영은 "원래는 정극을 너무 하고 싶어 했다. 지금은 그냥 일반인으로 지내고 있다"라며 "오빠가 다른 것 때문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폐암 초기때 발견했다. 지금은 치료도 잘 받고 완치했다. 근데 죽었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이미영은 전영록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예전에 내가 공연을 가서 미영이의 시어머니인 백설희 선생님과 같은 방을 썼다. 그때 미영이가 참 야무지죠 라고 물어봤는데 모르겠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용서가 되는 것 같다"라며 "'불후의 명곡'에서 다른 가수들이 어머님 노래를 부르는 걸 봤다. 김태원씨가 '봄날은 간다'를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수미의 국밥집에는 이미영과 전영록의 딸 전보람도 찾아왔다. 전보람은 "내가 힘들 땐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 폐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나 혼자 견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영은 과거 극단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은 "우람이가 그걸 본 적이 있다. 너무 놀랐을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보람은 "어렸을 때 나는 공항이 제일 싫었다. 사람들이 엄마 아빠만 보면 소리를 질렀다. 그때 나는 엄마, 아빠의 직업도 몰라서 어리둥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보람은 "내가 데뷔하고 나서 너무 죄송했다. 부모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 것 같았다"라며 "누구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있으니까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보람이가 어머니 용돈을 1억을 줬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물었다. 이에 전보람은 "옛날이다. 티아라 잘 나갈 때. 그땐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미영은 "옆에서 아이들 지켜보면서 봉사하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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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