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숙이 악플에 충격을 받고 고민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현숙♥윤종 부부가 아들과 제주도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 사람은 아침을 먹은 뒤 키즈 카페에 갔고, 이번에도 남편이 아들과 놀아줬다. 그동안 김현숙은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서 편하게 쉬었다. 이때도 김현숙은 "오늘 욕 더 먹겠다"며 웃었다. 남편은 "엄마를 찾아볼까?"라고 물었지만, 아들은 "아빠랑 놀고 싶다. 엄마랑 놀면 너무 재미없어. 아빠처럼 안 놀아줘"라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첫 방송 이후 이어진 악플을 보고 남편 윤종 씨에게 하소연하는 김현숙의 모습도 그려졌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김현숙은 남편에게 "첫 방송 이후에 남편과 하민이가 원하지 않는데 괜히 악플을 받거나 욕을 먹으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았다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부 다 내 욕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내가 잘못 살았나' 싶더라"며 "배우 생활하면서는 '영애씨' 캐릭터가 워낙 좋으니까 악플이 많지 않았는데, 데뷔하고 나서 악플을 제일 많이 받아본 것 같다"라고 힘겨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런 김현숙에 남편 윤종 씨는 "속마음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거지 뭐"라고 말하며 "신경 쓰지마라. 자기들이 우리 아들 키워줄거야? 인간이 다들 완벽한 게 어디있니. 모순이다. 정답은 없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잘하면 된다. 우리 자기 예쁘다"라고 김현숙을 위로하며 다독여줬다.
한편 김현숙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윤종 씨와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윤종 씨는 2015년 tvN '내 방의 품격'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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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