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캡틴' 오재원, 두산과 3년 계약 합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16 09: 02

2020년에도 오재원(35)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창단 기념일 행사를 마치고 "2020년 주장도 오재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새 시즌 주장을 오재원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이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지만, 실제 협상도 사실상 막바지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FA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두산과 오재원이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2015년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3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뒤 2019년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1할6푼4리 3홈런 18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센스 있는 수비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다. 이 외에도 2017년 포스트시즌부터 2019년 시즌까지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일찌감치 두산과 오재원은 '잔류'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12월 중순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넘어가기 전 직접 사무실을 찾아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기도 했다.
한편 오재원은 현재 미국 개인 훈련을 마치고 이번주 초 한국으로 돌아왔다. 금액에 있어서 큰 틀은 합의했지만 세부 옵션 등 약간의 조율 과정이 남은 만큼 빠르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 중에 협상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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