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남자' 언중이 옥자를 위해 카드를 선사하는 배포를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살림하는남자'에 김승현을 장가보낸 옥자가 뒤늦게 느끼고 힘들어 했다.
옥자는 "승현이가 장가가니까 연락도 없고 김포에서만 지낸다. 보고 싶은데 섭섭하다"는 말에 이어 옥자가 전화를 걸었으나, 승현은 바빠서 옥자의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공장에 나와 언중과 함게 일을 하는 중에도 옥자는 연신 한숨을 쉬었다.
언중이 "아니 뭘 그걸 가지고 그래 이제 나를 보고 살면 됐지"라고 했다. 옥자는 "아니 내가 승현이만 보고 40년을 살았는데 이게 말이 돼?"라면서 힘들어 했다. 힘들어 하는 옥자에게 언중이 쇼핑을 제안 했지만 옥자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온 옥자는 방에 홀로 누워 있었다. 이에 언중이 수빈에게 카드를 주며 "네가 가서 좀 풀어줘. 맛있는 것도 사주고 쇼핑도 하고"하고 했다.
수빈은 옥자에게 애교있게 "오늘 나랑 데이트 어때 내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이쁜 카페도 같이 가는거야. 그리고 옥자씨 좋아하는 폴라티도 내가 깔별로 사줄게"라면서 설득했으나 계속해서 거부해 팽현숙과 최양락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예쁜 귀걸이도 사?" 라는 말에 솔깃해져 둘의 홍대 나들이가 시작 됐다.
홍대를 거닐면서도 옥자는 내내 승현 생각 뿐이었다. "나도 승현이 처럼 빨간색 케이스 사줘"라는 말에 수빈이 "됐어 됐어 아빠 생각 좀 그만해"라고 다그쳤고 이어 다음 가게에서도 옥자는 "이거 승현이 입으면 딱일 거 같은데"라는 말로 수빈을 답답하게 했다. 수빈은 "아니 이거 엄마옷이야 할머니"라며 옷을 뺏었다.
귀걸이 쇼핑을 하고 있는 사이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이걸 사준다고 해"라는 말에 수빈이 "언카를 받았지"라고 했고 옥자가 폭풍 쇼핑을 시작 했다. "이건 어때 이건 ?"이라고 옥자가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하자, 수빈은 언중이 카드를 주면서 "많이 쓰면 안되"라고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입맛이 하나도 없네"라는 옥자는 수플레 케이크를 하나 다 비어낸 뒤 "하나 더 시킬까"라는 말로 수빈을 놀라게 했다. "이런거 아가씨들이 좋아하냐"라는 말에 수빈이 "응 좋아하지. 예쁘잖아"라고 했다. 이에 옥자가 팬케이크를 들고 승현의 집으로 향했다.
승현의 집으로 향하는 사이, 수빈이 "갑자기 찾아가는 건 실례가, 아무리 친해도 며느리들은 편하지 않다"는 말에 옥자가 "며느리가 좋아할 거니까 케이크만 두고 올거다"고 마음을 달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 앞으로 승현이 찾아왔다. 승현은 옥자와 수빈을 달래서 집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결국 수빈과 옥자는 집으로 향했다. 승현은 "자주 연락 못드려 죄송해요"라고 죄스런 마음을 비췄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살림하는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