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8강행 복잡한 경우의 수...무조건 승리 필요 [오!쎈 방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6 14: 32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 8강에서 한국과 만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10시 15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두 번의 무승부로 승점 2에 그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베트남은 승점 2로 승점4로 동률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요르단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UAE는 골득실에서 +2, 요르단은 +1로 각각 1,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다시 만나고 있다./sunday@osen.co.kr

베트남은 8강 진출을 위해선 북한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같은 시간 부리람에서 열리는 UAE-요르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지독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봐야 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순위를 매기는 기준은 승점,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순이다. 여기서도 순위가 갈리지 않은면 경고 1점, 경고 누적 퇴장 3점, 다이렉트 퇴장 3점, 경고 1회 후 다이렉트 퇴장 4점의 벌점을 합산해 순위에 반영한다.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베트남은 북한에 승리한 후 UAE-요르단전에서 승부가 갈리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D조 2위를 확정하며 오는 19일 한국과 8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D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복잡은 경우의 수는 UAE, 요르단, 베트남이 1승 2무로 동률이 되는 것이다. UAE와 요르단이 0-으로 비길 경우 셋은 각각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승자승 기준으로도 순위를 가릴 수 없다.
이 경우 골득실로 순위를 매겨야 한다. 그 때문에 베트남은 골득실이 +1인 요르단을 넘기 위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UAE-요르단전에서 1-1 이상의 무승부가 나온다면 베트남은 탈락한다. 승자승 기준으로 삼자 비교를 할 때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UAE와 요르단은 득점을 하고, 베트남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북한과 경기에서 거친 경기를 지양해야 한다. 경고를 받거나 퇴장을 당하면 벌점이 쌓이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은 벌점 2, 요르단은 벌점 4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이 벌점 면에서 유리하지만 승리를 위해 의욕을 앞세우다보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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