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이성열(36)이 한화에 잔류했다.
한화는 16일 외야수 이성열과 2년 최대 14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장 조건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9억원, 옵션 총액 2억원 등 총액 14억원.
3년차 계약 옵션도 있다. 2년 계약 종료 후 이성열에 대한 계약 연장 권한을 구단이 갖도록 했고,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선수는 FA 자격을 갖도록 하는 부가 조건도 함께 명시됐다. 이 조항에 따라 이성열 선수가 2시즌 뒤인 2022년 구단과 계약을 연장할 경우 연봉 4억원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받게 된다. 이는 FA 선수가 아닌 일반 선수 신분 계약이다.
이성열은 계약 후 "협상 초반부터 적극적인 배려를 해주신 사장님, 단장님 등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5년간 한화 이글스 선수로 뛰면서 갖게 된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과 우리 동료들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성열 선수가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팀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는 투수 정우람(4년 39억원), 윤규진(1+1년 최대 5억원)에 이어 이성열까지 내부 FA 선수 4명 중 3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내야수 김태균과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