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이 '굿모닝FM'에서 군 복무 전후로 달라진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를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는 옥택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현재 복귀작인 MBC 새 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촬영 중이다. 이에 옥택연은 DJ 장성규와 함께 '굿모닝FM' 청취자들에게 촬영 중 근황을 풀어냈다.
'더 게임'에서 옥택연은 임주환, 이연희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옥택연은 "임주환과는 처음 일하고 이연희랑은 6~7년 전 '결혼전야'라는 영화를 같이 했다. 그 사이 따로 연락을 하진 않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웠고 이번엔 더 길게 촬영하다 보니 더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연희랑은 동갑이고 임주환과는 5살 정도 차이나는 '형님'이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촬영할 땐 '모드'가 좀 바뀐다. 평소엔 편하게 있다가 슛 들어가면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한다. 대본 자체에 집중한다. 지문에 있는 것들을 평소에도 생각하려고 한다. 애드리브도 많이 하는데 잘 안 나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그는 "조금 무겁거나 스킨십이 있는 씬들은 바로 돌아오진 않는다. 엉엉 울다가 컷 소리 듣자마자 그치기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촬영해서 이제 4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시청률 지표가 군대 갔다 온 사이 많이 바뀌었더라. 그런데 2020년이니까 다 합쳐서 40%를 목표로 하겠다. 저도 뭔가 대박 작품이 하나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장성규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만큼 느낌이 좋은 것 같다. 각자 맡은 바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PM 멤버로 배우와 아이돌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하는 옥택연은 "둘 다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느 정도 레벨에 가게 되면 그 이상을 표현하는 게 힘들더라. 노래를 하건, 연기를 하건, 제가 표현하려는 선을 넘기가 힘들더라. 굳이 따지자면 더 잘 맞는 건 없는 것 같다. 저는 다 된다"고 익살맞게 말하기도 했다.
옥택연은 군 복무 시절 훈련소 조교이기도 했다. 이에 청취자들의 목격담도 쇄도했다. 옥택연은 "평소 좀 돌아다니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저 나름대로 착한 조교였다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혼내거나 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복근에는 '왕(王)'자가 있냐"는 장성규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없다"고 거듭 강조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속 옥택연을 기억하는 청취자들도 많았다. 이와 관련 옥택연은 "'삼시세끼'에 나온 밍키의 아들 에디를 반려견 으로 데리고 있다. 에디가 관심을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그는 '더 게임' 시청률 공약에 대해 "10% 넘으면 '굿모닝FM' 나와서 장성규와 라이브로 '내 귀에 캔디'를 부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