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치지않아'는 지난 16일 하루 1,133개 스크린에서 9만 4,368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23만 9,88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5만 12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1만 2,737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닥터 두리틀'은 4만 4,832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118만 3,028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백두산'은 1만 9,001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810만 3,52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는 7,910명을 더해서 누적관객수 43만 7,770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지난 15일 개봉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전여빈, 김성오 등이 출연했고,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극 중 안재홍은 변호사 태수이자 동산파크 부흥의 주역인 콜라 먹는 북극곰, 강소라는 오직 정면만을 고수하는 사자 사롱이, 김성오는 능숙하게 카트를 운전하는 고릴라 고롱이, 전여빈은 자이언트 나무늘보 대롱이, 박영규는 짠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슬픈 표정의 기린 기롱이로 분해 열연했다.
개봉 첫날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1위로 올라선 '해치지않아'는 외화 '닥터 두리틀', '나쁜 녀석들: 포에버' 등을 모두 제쳐 우위를 선점했다. 2020년 새해 극장가 한국영화 첫 흥행 신호탄을 쐈다.
이와 함께 '해치지않아'는 17일 오전 10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도 26% 이상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스24 영화, 맥스무비 등에서도 높은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2위 '닥터 두리틀', 3위 '나쁜 녀석들: 포에버'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어 개봉 첫주 흥행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다음주 관객들이 몰리는 설 극장가에서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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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