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과 오정세가 한밤 중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인 ‘은밀한 술자리 투 샷’을 선보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과 오정세는 각각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우승 청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과 만년 하위권 구단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모그룹 상무이자 실질적인 구단주 권경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스토브리그’ 킬링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백승수(남궁민)가 동생 백영수(윤선우) 부정 취업이라는 권경민(오정세)의 모략으로 인해 자진 퇴사를 통보받았지만,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 길창주(이용우)의 의기투합으로 누명을 벗고 다시 복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백승수는 권경민을 찾아가 “하던 대로 하려는 겁니다. 우승”이라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고, 그 와중에 백승수가 권경민에게 새로 작성한 계약서를 전달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안겼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오정세가 서로 으르렁거리던 회사에서 벗어나 퇴근 후 소박한 포장마차에서 사적인 만남을 가진 ‘은밀한 술자리 투 샷’이 공개돼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극중 실질적인 구단주 권경민이 만취한 상태로 백승수 단장을 호출한 후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끌어가는 상황. 백승수는 망가진 권경민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짓다 이내 권경민의 대화에 집중하며 경청하는 태도로 복잡 미묘한 얼굴을 드리운다. 또한 권경민은 만취한 얼굴로 한탄하듯 백승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야기를 계속 주도하는 터. 뜻밖의 개인 면담을 갖자고 한 권경민의 의도는 무엇일 지, 포장마차에서 펼친 두 사람의 ‘취중 진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궁민과 오정세의 ‘은밀한 술자리 투 샷’ 장면은 지난 12월말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포장마차에서 촬영됐다. 오랜만에 포장마차에 온 두 사람은 “진짜 분위기 좋다”라는 말과 함께 들뜬 표정을 지으며 촬영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남궁민과 오정세는 극중에서는 날선 경쟁모드지만 촬영 틈틈이 컷 소리가 터지면 바로 절친 모드로 돌변해 촬영장의 웃음꽃을 선사했다. 평소에는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촬영 시엔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두 사람을 본 스태프들은 “역시 프로는 다르다”라는 말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남궁민과 오정세가 보여주는 힘을 주지 않고도 흡입력 강한 연기가 두 사람의 깊은 연기 내공을 증명한다”라는 말과 함께 “더욱더 ‘우승’을 향해 돌진할 백단장과 백단장의 개혁들을 가로막던 권경민의 다음 행보는 17일(오늘) 방송될 ‘스토브리그’ 10회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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