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한 윤계상과 하지원이 인연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5회 방송을 앞둔 오늘(17일) 공개된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의 달콤한 순간은 두 사람의 ‘꽃길’ 로맨스에 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줄곧 평행선을 걷던 이강과 문차영이 인연의 시작점인 완도에서 전환점을 맞으며 남은 2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이강은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 문차영 역시 이강을 향했던 오랜 진심을 털어놓으며 엇갈린 시간까지 맞춰냈다.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강과 문차영.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들이 폭발하며 가슴 꽉 찬 설렘과 짙은 여운을 만들어냈다. 엇갈리고 힘들었던 숱한 어제를 뒤로하고 둘만의 내일을 향해 가는 이강과 문차영이 과연 인생의 ‘단맛’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범한 일상도 이강과 문차영은 함께이기에 특별한 순간이 된다. 공개된 사진 속 지친 얼굴로 계단에 앉아 있는 문차영 앞에 윤계상이 선물처럼 나타난다. 이강이 건넨 종이가방에 담긴 것은 바로 초콜릿. 굴곡진 삶을 살아온 문차영은 힘들 때마다 초콜릿을 먹으며 힘을 냈다. 초콜릿을 들고 얽힌 기억을 떠올리는 문차영의 눈빛이 촉촉이 젖어 든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문차영을 바라보는 이강의 시선도 깊어지며 점점 붉게 물들어간다.
오랜 상처와 절망 속에 힘들어했던 이강과 문차영. 서로의 존재가 위로이자 웃음이 되는 모습은 설렘을 넘어 여운과 울림을 남겨왔다. 이제 이강과 문차영은 머뭇거림을 뒤로 하고 서로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이강과 문차영에게는 거성 호스피스 폐쇄를 둘러싼 갈등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있다. 과연 두 사람이 고단한 삶을 딛고 꽃길을 펼쳐갈 수 있을지 기대가 뜨겁다. 특히, 초콜릿이 갖는 의미는 이강과 문차영에게 남다르다. 이강은 누구보다 초콜릿을 좋아했지만 어머니 정수희(이언정 분)의 죽음 이후 초콜릿을 먹지 않게 됐고, 문차영은 붕괴사고에서 살아남은 후 초콜릿을 소울푸드 삼아 힘든 고비들을 지나왔다. 이강과 문차영이 초콜릿에 얽힌 인연의 마지막 조각을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초콜릿’ 제작진은 “어긋난 인연의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완도에서 찾은 첫 만남의 기억은 새로운 출발선이 됐다”며 “이강과 문차영이 초콜릿으로 묶인 인연의 조각을 완성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애틋하고 가슴 뜨겁게 할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