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우가 ‘스토브리그’에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인상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박진우는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 홍보팀장 변치훈 역으로 활약 중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드림즈에서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굳이 말 걸지 않는 ’강약약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변치훈(박진우) 캐릭터는 은근한 사고뭉치 기질이 있어 드림즈를 여러 차례 들썩이게 만든 전력이 있다. 그중 전 직원이 알기도 전 백승수(남궁민)의 사퇴 소식을 빛의 속도로 기사화 시킨 사건은 시청자까지 주먹을 꽉 쥐게 만들 만큼 얄밉게 소화해냈다.
원망하는 동료를 향해 “선수들도 그렇게 하는데 단장이라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법 있어? 우리도 이렇게 짤릴 수 있는 거라고”라며 되려 적반하장한 장면 역시 거친 사회생활에 찌든 직장인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살려냈다.
또 백승수에게 잘 보이려 끊임없이 어필하지만 그럴수록 빈틈도 드러나는 허당스러움과 팍팍하고 날이 서있는 구단 분위기를 풀어주는 능청스러운 넉살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캐릭터임을 확인시키며 씬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태세를 전환하는 얄궂은 직장인의 면모 역시 박진우의 노련한 연기 내공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렇듯 박진우는 캐릭터의 매력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키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스토브리그’ 속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강약약강’의 달인이자 드림즈의 얄미운 홍보팀장으로 활약 중인 박진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SBS ‘스토브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