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x이수만, 버라이어티 뽑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 선정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1.17 18: 22

봉준호 감독과 SM 이수만 프로듀서가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비즈니스 리더 500)'에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를 17개 부문으로 나눠, 총 5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500인 가운데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이수만 회장(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 정태성 전 대표(CJ ENM 임원) 등 4인이 선정됐다. 앞서 2017년에는 이수만과 정태성, 2018년에는 오석근, 이수만, 정태성 등이 각각 뽑힌 바 있다.

먼저,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이 해외 프로젝트였던 '설국열차', '옥자' 이후 한국어로 만든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보여준 성취를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받은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최근에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었고, 내달 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등 무려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영화 최초로 과연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에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2017년, 2018년, 2019년까지 3년 연속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위상을 증명했다.
버라이어티는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 K팝의 검증된, 파워풀한 개척자다. 소속 아티스트들을 세계적으로 진출시키고 있으며,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 데뷔 이후, 동방신기와 엑소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캐피톨 뮤직과 계약을 체결하고 'K팝 어벤져스'라는 타이틀로 불리는 SuperM이 데뷔, SuperM은 샤이니, 엑소, 그리고 NCT 멤버 중 뛰어난 실력의 다국적 멤버들로 이뤄져 있다. SuperM 뿐만 아니라, 각 그룹과 솔로 활동으로 SM의 세계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리더의 면모를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이수만 프로듀서는 2016년 한국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로 세계 문화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가 시상하는 '2016 아시아 게임 체인저 어워즈'(2016 Asia Game Changer Awards)에서 한국인 최초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 문화 인사 최초 '영산외교인상' 수상, '2018 한중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는 봉준호 감독, 이수만 프로듀서 외에도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등 글로벌한 영향력을 가진 각 분야의 리더들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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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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