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는 수입이 없어 서러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17일에 방송된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슬리피가 재수 시절 학원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슬리피는 갑작스럽게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어머니를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쇼핑몰 음식 배달 알바가 있다. 그때 순두부 집에서 일을 했는데 빨리 가려다보니 그릇을 엎은 적이 있다. 내 또래 친구들은 다 쇼핑을 하러 왔는데 나만 그렇게 배달을 하고 있으니 갑자기 서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내가 데뷔를 하고 인기를 얻었을 때도 엄마는 계속 일을 하셨다. 내가 이렇게 유명하고 신인상을 받았는데도 엄마는 계속 일을 하셨다. 그게 인정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아들이 슬리피인데 왜 일을 하냐는 얘길 많이 들으셨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근데 내가 벌이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가장 화날 땐 아픈데 병원을 안 가시는 거다. 병원에 가도 돈 걱정을 하면서 치료를 미루셨다. 그걸 봤을 때 정말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날 슬리피는 어머니가 제작진에게 보낸 문자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슬리피는 "엄마를 보면 항상 슬프다. 너무 힘들게 사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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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