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과 지현우가 '나 혼자 산다'에서 각각 금연과 즉흥 라이프를 보여줬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의 새해맞이 금연 결심, 지현우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먼저 이시언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새해마다 결심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금연'을 다시 한번 계획했다. 올해로 39세, 불혹을 앞두고 있는 그는 건강을 위해 금연 의지를 다잡았다.
그 첫걸음은 주위에 흩뿌려져 있던 라이터와 담배를 수거하는 것이었다. 이시언은 집안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라이터를 긁어모았다. 집에서만 19개의 라이터라 등장,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차 안과 벗어둔 외투에서도 라이터와 담배를 발견해 금고 안에 넣어 잠갔다.
때마침 이시언이 금연을 결심한 날은 '나 혼자 산다' 새해 첫 스튜디오 촬영일이었던 상황.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 금연 결심을 밝히고 동참하고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성훈과 기안 84 또한 졸지에 담배를 이시언의 금고에 같이 넣어두게 됐다.
이를 본 박나래는 담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이시언과 성훈, 기안 84를 위해 은단과 금연껌 등의 간식을 사주기도 했다. 한혜연 또한 쉬는 시간에 이시언이 담배 피우러 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막아줬다. 이에 이시언은 전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던 도넛과 금연껌, 막대 과자 군것질거리를 잔뜩 먹으며 쉬는 시간을 버텼다.
그러나 결심 한 번에 금연을 성공할 순 없었다. 작심삼일의 위기가 계속되 완전 금연이 어렵고 흡연량만 줄게 되자 이시언은 동네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까지 찾아갔다. 그는 상담을 받으며 작심삼일이 돼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며 다시 각오를 다잡았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스튜디오에서 다시 만난 이시언의 금연수첩을 확인하며 그의 금연을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금연수첩에는 3일이 지나자 계속해서 'X' 표시가 가득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말 많이 줄었다"며 이후 금연을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
뒤이어 지현우가 게스트로 등장, 서울 집을 놔두고 완도에 있는 군대 맞후임의 집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머리를 식힐 겸 군대 맞후임 가족의 완도 집에서 쉬고 있었다는 것. 특히 지현우는 완도 집 사람들과 친아들, 형제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활하고 뭉클함을 자아냈다.
의외의 '즉흥 라이프'도 눈길을 모았다. 완도 집에서 출발한 지현우가 서울로 곧장 운전해 올라가지 않고 가우도 출렁다리, 무주 스키장 등에 들렀던 것. 거듭 샛길로 빠지는 지현우의 모습에 박나래는 "솔직히 혼자 사는 집 없는 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에 지현우는 "원래 일을 안 할 때는 즉흥적인 걸 좋아한다"며 눈에 보이는 대로 흐름에 몸을 맡기는 점을 밝혔다.
한밤 중에야 겨우 서울 집에 도착한 그는 혼자 사는 집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냈다. 혼자 집 안에 비밀 공간을 만들어둔 뒤 옛날 영화 감상을 즐겼던 것. 종잡을 수 없는 지현우의 일상이 '나 혼자 산다'에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