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에 이경애가 42에 낳은 딸 때문에 인생이 바뀐 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는 이재용이 첫 패밀리로 등장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인정되는 시대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재용의 부인 성혜가 출연했다. 결혼한 지 10년 됐다는 부부. 4년의 연애 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둘은 친한 형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날 드라마틱하게 내리는 첫 눈을 보고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첫 결혼에서 이미 큰 아들을 두고 잇었던 재용은 큰아들이 대학에 가기 전까지 결혼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초혼인 아내를 배려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2011년 이재용은 결혼 1년만에 위암선고를 받았다.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재진을 받았지만 결과는 역시 암이었고, 이로 위절제술을 받아 살이 많이 빠졌다. 아직은 케어가 필요한 재용을 위해서 아내 선혜는 아들과 남편의 식사를 각각 차려냈다. 식사를 마친 귀 마지막으로 아내의 커피 한 모금을 뺏은 이재용을 나무랐다.
한편, 박원숙과 이경애 박준금이 모여 분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만두와 오뎅을 만들어 먹은 뒤 차를 마시면서 세사람은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늘어놨다.
이경애는 인공수정으로 마흔 둘에 딸을 출산하고 심각한 산후 우울증이 왔었던 힘들 시절을 회상 했다. "어느날 그냥 뱃속의 아이가 없어진거야. 근데 그걸 내 뱃속의 아이가 나왔다는 생각이 안들고, 그냥 저기 저 애 때문에 내가 교감하고 사랑했던 뱃속의 아이가 없어졌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내 딸을 엄청 미워했어요" 라면서 이경애는 "나는 우리 딸 한테 엄마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그냥 친구. 좋은 친구인거야"라고 둘이 살고 있는 생활에 무척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400명의 청소년들 중에 자기만족도 99.5%가 나온 애가 얘야"라는 말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정말 건강한거네요"라면서 김정란이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금은 "경애는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거 같아. 그건 정신이 건강한거야" 라는 말에 경애가 "정신이라도 건강해야지 그럼 어떡해"라는 말로 스튜디오는 웃음 바다가 됐다. /anndana@osen.co.kr
[사진]MBN '모던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