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과 여행스케치가 '슈가맨3'에 떴다.
1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에서는 프리스타일과 여행스케치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또한 유재석 팀에는 권진아와 서동현이 쇼맨으로, 유희열 팀에는 EXID(이엑스아이디) 솔지가 쇼맨으로 나섰다.
먼저 유재석 팀의 슈가맨과 슈가송에 대한 힌트를 위해 배우 송지효 영상이 공개돼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유재석은 "슈가맨의 완전체 소환을 위해 한분을 애타게 찾았다"고 강조하며 "이 분들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등장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이었다. 이들은 슈가송으로 히트곡 'Y'를 부르며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에 '89불'을 기록하며 곡의 인기를 입증했다. 심지어 '지금 이 곡을 내면 뜬다'는 의견에도 10대 청중이 '23불'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성공한 곡임에도 원곡자인 세 사람의 합동 무대는 '슈가맨3'가 처음이었던 터. 미노는 "이 노래 만큼은 꼭 원곡을 부른 정희경과 출연하고 싶었지만 어디에 있는지 조차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슈가맨3' 작가님들 덕에 이제야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와 관련 정희경은 "나 혼자 이 곡에 선을 긋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Y'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억이 되고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건방졌다고도 본다"고 말해 솔직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솔로곡 '틈'의 라이브 무대를 꾸몄고, 프리스타일은 권진아와 또 다른 히트곡 '수취인불명', '그리고 그 후'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뒤이어 등장한 유희열 팀의 슈가송은 1989년 발표된 포크송으로 몇 년 전 인기 드라마에 삽입된 곡이었다. 바로 여행스케치가 부른 '별이 진다네'. 이에 여행스케치의 남준봉과 루카가 라이브 연주와 함께 등장했다. 단 '37불'이었지만 곡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객석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여행스케치는 남준봉과 루카 외에도 문형석, 성윤용, 윤사라, 이선아 등 그룹을 거쳐간 또 다른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여 향수를 자극했다. '옛 친구에게', '운명',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왠지 느낌이 좋아' 등 여행스케치만의 감성을 담은 히트곡들이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윽고 각 팀 쇼맨들의 슈가송 무대가 펼쳐졌다. 이에 솔지는 '별이 진다네'를 그만의 탄탄한 가창력으로 재해석했고, 권진아와 서동현은 'Y'를 2020년 힙합 버전으로 트렌드에 맞춰 편곡했다. 이 가운데 관객들은 'Y'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권진아와 서동현이 '53불'로 승리하며 유재석 팀에게 5연승을 안겨줬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