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스토브리그’ 시청률 공약이 현실로 다가온 것. 시청률 17%를 넘을 경우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나서겠다고 한 그의 공약이 실제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 시청률은 5.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였는데,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더니 4회 만에 11.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찍었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하락 없이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12.9%(1부), 15.5%(2부), 17.0%(3부)를 나타냈다. 3부 편성으로는 첫 방송이어서 우려가 있었지만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시청률 17%를 돌파한 중심에는 현실 야구 구단을 운영하는 리얼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작감배’ 삼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스토브리그’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로 야구팬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넘치는 사랑으로 인해 남궁민은 시청률 공약을 이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앞서 SBS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를 나눴던 남궁민은 “시청률 17%에 도전해보겠다. 넘으면 ‘한밤’ 리포터를 하겠다. ‘자, 함께 보시죠!’ 하고 빠지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7일 방송된 ‘스토브리그’가 시청률 17%를 돌파하면서 남궁민의 공약은 현실이 됐다. 남궁민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북아 고마워. 덕분에 리포터하게 생겼어”라는 글을 올리며 시청률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한 심경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았다.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이 출연 중이며,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