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들이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을 하지 못한 축구대표팀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북한전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2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베트남 대표팀은 17일 하노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베트남 언론 ‘징’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탈락에도 불구 많은 환영인파가 공항에 몰려 따뜻하게 대표팀을 맞았다고 한다.
‘징’은 “늦은 시간에 날씨도 추웠지만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은 따뜻하게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을 맞이했다. 16명의 선수들이 먼저 하노이에 도착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호치민을 경유해 밤 11시 47분경에 공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표정도 대체로 밝았다. 꽝하이 등은 쏟아지는 사진요청 등에 친절하게 응했다. 북한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한 골키퍼 티엔둥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베트남 국민들은 그에게 야유를 하지 않고 따뜻하게 그를 위로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정가까운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 경호원들이 박 감독을 호위했지만 별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