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자신만의 특유의 감성을 뽐냈다.
린은 17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코너 ‘유스케X뮤지션’ 24번째 주인공으로 참여해 자우림 김윤아의 솔로곡 '봄이 오면'으로 또 하나의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켰다.
앞서 린은 지난 10일 ‘유스케X뮤지션’ 23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해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을 들려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방송 이후 “울컥했다”라는 반응과 함께 실제로 울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방송화면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린은 “노래 가사가 사람의 마음을 관통하고 움직이는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또 린은 ‘음색 깡패’, ‘음색 종결자’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색에 대해 “나는 노래를 하고 있다기보다는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 이야기 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유희열 뿐 아니라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린은 2004년 발표된 김윤아의 솔로곡 ‘봄이 오면’을 선곡, 두 대의 피아노와 반도네온, 린의 보이스만으로 또 다른 느낌의 ‘봄이 오면’을 선보여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2주 동안 '유스케X뮤지션' 코너에 참여했던 린은 이번 출연에 대해 “경연 프로그램이나 순위를 정하고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편곡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즐거운 2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게 된 린은 올해 계획에 대해 “올해 40살이 되고 나서 생각해보니 가수로 인생의 반을 살았더라. 린이라는 이름으로는 충실하게 살았는데 이세진으로서도 미안하지 않도록 앞으로를 설계하는데 되돌아보고 다독여주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밝혀 앞으로를 응원하게 했다.
한편, 린이 재해석한 ‘봄이 오면’은 18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