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최현석, 휴대폰 해킹+사문서 위조 가담 의혹→하루만에 해명·사과(전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1.18 17: 44

최현석 셰프가 휴대폰을 해킹 당하고 엎친데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발표했다. 
최현석은 18일 매니지먼트 위플이앤디를 통해 휴대폰 해킹 피해는 사실이고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전 소속사와 합의했고 법적조치를 취했다는 것. 
지난 17일 사문서 위조 사건에 연루됐고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해 사생활 유포를 두고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논란이 된 내용은 한 시행사가 F&B 회사 설립을 준비하며 최현석의 전 소속사(플레이팅 컴퍼니) 재무이사 A씨 등에게 최현석을 포함한 유명 셰프와 함께 이적하라고 제안했는데, 최현석은 플레이팅 컴퍼니와 7년 계약을 맺은 상태라 이적이 어려워졌고 이 때문에 A씨 등이 계약서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것이었다. 
최현석 셰프가 출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계약서에 ‘을에게 지급할 2개월 금원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자동 해지된다’는 조항을 추가하고 ‘을은 마약, 도박, 성범죄 기타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 행위를 하거나 이에 연루되지 않을 의무가 있다’는 조항도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지워 손해배상의 범위를 축소시켰다고 전해졌다. 
최현석이 휴대폰을 해킹한 해커들에게 협박을 받아 해당 조항을 삭제했고, 경찰은 A씨 등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 중이며 최현석은 자신은 사인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석이 민감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N ‘수미네 반찬’ 제작진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제작진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며 상황을 지켜봤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에 대해 최현석 측은 입장을 발표할 거라고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서야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최현석은 18일 오후 매니지먼트 위플이앤디 측을 통해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신중하게 입장을 밝히기 위해 빠르게 의견 표정을 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8월경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최현석은 해킹된 자료에 사생활, 가족과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있어 2차 피해를 우려해 정식 절차 수사를 밟았고, 사건이 종결됐다고 했다. 
휴대폰 해킹으로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 관련하여 지난 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여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되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소속사로의 이전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는 무관합니다”고 밝혔다. 
최현석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사과하며 논란이 일단락 됐다. 
이하 최현석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최현석입니다. 
우선 어제 이슈된 내용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죄의 말씀 올리며 신 중하게 입장을 밝히고자 빠르게 의견 표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불편을 받으신 분 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기사에 보도된 대로 2018 년 8월경 휴대폰 해킹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 및 가족,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가족과 지인들이 받을 수 있는 2 차 피해를 우려하여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였었고, 해당 수사 건은 사건 종결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또한, 저는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 관련하여 지난 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 의 입장을 이해하여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되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소속사로의 이전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그동안 최현석이라는 이름을 통해 과분한 기대와 조명을 받았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셨던 많은 분들, 제가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방송 관계자분들, 각종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도움 주셨던 분들과 광고주분들에게 이번 일을 통하여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저를 더 엄격히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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