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음악중심'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레드벨벳이 ‘싸이코’로 1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다. ‘블루밍’의 아이유, ‘메테오’의 창모를 꺾고 2020년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음악중심’은 쥐띠 특집으로 꾸며졌다. 1984년생인 솔비는 오랜만에 가수로 마이크를 잡고 ‘눈물이 빗물 되어’를 열창했다. 박봄은 추운 겨울 팬들을 위해 ‘봄’을 부르며 온기를 전했다.
1984년생인 지현우가 속한 밴드 사거리 그오빠는 타이틀곡 ‘누가 나 좀’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지현우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한 남자가 다시 연애를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사랑의 신에게 부르는 곡이다.
AOA 찬미와 SF9 로운은 1996년 쥐띠 친구인데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듀엣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둘은 엑소 시우민과 AOA 지민이 함께 불렀던 ‘야 하고 싶어’로 러블리 ‘케미’를 자랑했다.
김재환은 ‘후 엠 아이’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고 오마이걸 승희는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씨엘씨 승연 유진 쏜, 우주소녀 수빈, 모모랜드 혜빈, 에이프릴 윤채경은 소녀시대의 ‘GEE’ 무대를 함께 꾸미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데뷔 4년여 만에 1위 가수 타이틀을 얻은 SF9의 카리스마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들의 신곡 '굿가이'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자신감 넘치게 다가가는 당당한 매력을 담았다. 고급스러운 사운드 메이킹과 조화롭고 트렌디한 K팝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모모랜드의 흥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 최근 발표한 신곡 ‘떰즈업’은 강렬한 베이스와 펑키한 리듬의 브라스가 돋보이는 비나하우스 곡으로 모모랜드 특유의 업텐션 한 매력과 뉴트로풍의 후렴구가 중독적이다.
송유빈과 김국헌이 의기투합한 비오브유는 ‘마이 엔젤’로 시너지 효과를 뿜어냈다. 이 곡은 해와 달의 본성을 스스로 완벽하게 깨우치지 못한 둘에게 쏟아진 하늘의 빛이 어쩌면 바라온 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더 큰 사랑을 꿈꾸는 성장의 노래다.
베리베리는 지난 7일 앨범 발매 이후 무대에서 훨훨 날고 있다. 신곡 ‘Lay Back’은 두려워하지 말고 더 솔직하게 내 안의 진짜 나를 마주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리베리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현장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동키즈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신곡 ‘All I Need is You’는 1980년대 펑크 장르에 현대적인 EDM 비트가 어우러진 올드스쿨 펑크 곡이다. 동키즈만의 개성은 202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이들 외에 네이처, 에이티즈, 드림노트, ANS 등이 나와 여러 가지 볼거리를 안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음악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