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배정남과 최여진이 20년 우정을 자랑했다. 취업상담소를 찾은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배정남과 최여진이 전학생으로 ‘형님 학교’에 찾아왔다.
배정남과 최여진은 1983년생 동갑내기였다. 20년 세월의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등장부터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환상의 케미를 보였다. 특히 최여진은 부산 출신 배정남보다 더 부산 사람 같은 사투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자신이 ‘찌끄래기’ 시절부터 최여진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친해지고 싶어 아는 형에게 자리를 부탁했다”며 “하지만 최여진이 드라마 등으로 바빠지면서 친해지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배정남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진짜로 좋아했던 것이냐”고 물었고, 배정남은 “찔끔찔끔 만났다”라며 자폭했다.
최여진이 수습에 나섰다. 최여진은 “또 하나의 연결고리는 반려견이다. 견종이 같다. 배정남이 바쁘면 우리 집에 반려견을 맡기기도 한다”며 “운동을 좋아한다. 헬스장이 같다. 신기한 건 내가 옮기면 배정남이 옮긴 곳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내가 먼저 등록했다”고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배정남은 최여진의 집에서 자고 간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배정남은 “반려견을 맡긴 뒤 어머니의 권유로 술을 마셨다. 어머니께서 시간도 늦었고 머니까 자고 가라고 하시더라. 최여진의 집에 별채가 있어 그 곳에서 잤다”고 해명했다.
배정남은 반격에 나섰다. 김희철과 모모의 열애를 언급한 것. 김희철과 프로그램을 찍을 때 두세번 정도 볼 뽀뽀를 당했다는 배정남은 “김희철이 나를 좋아하는 줄 오해를 했다”며 “하지만 얼마 전에 모모와 열애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오해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갑자기 훅 들어온 열애 공격에 김희철은 부끄러워했다.
모델 출신인 배정남과 최여진은 즉석에서 모델 워킹을 하며 ‘본투비 모델’ 포스를 뽐냈다. 최여진은 “모델 오디션 합격 후 쇼에 섰는데 너무 떨렸다. 큰 음악 소리가 나를 움직였고,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배정남 역시 모델 포스를 뽐내며 박수를 받았다.
‘나를 맟혀봐’ 코너에서 최여진과 배정남은 각각 하이라이트 이기광, 영화 ‘강시선생’의 영환도사를 닮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여진은 숏컷을 했을 때 남자로 많이 오해를 받았다면서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최여진의 높은 텐션이 웃음을 자아냈다. 학창 시절 앞머리를 그 누구보다 높게 띄울 수 있었다는 최여진은 학창 시절 장기자랑으로 했던 틴틴파이브의 로보캅 댄스를 펼쳤다. 그리고 이마에 병뚜껑, 화투 등을 붙이는 개인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배정남과 최여진이 높은 텐션으로 ‘형님 학교’를 휩쓸고 난 뒤 ‘취업상담실’에서는 장성규, 신동, 정세운이 (여자)아이들 우기, 수진, 슈화의 취업 상담을 도왔다. 우기는 ‘토크’ 부문에서 상처 뿐인 승리를 얻었고, 슈화는 ‘게임’ 부문에서 장성규, 신동, 정세운을 눈싸움으로 이기면서 ‘눈싸움 왕’에 등극했다.
취업 상담을 마친 장성규는 우기에게 “이름 따라 우기면 되니까 ‘100분 토론’을 추천한다”고 말했고, 수진에게는 ‘맛있는 녀석들’, 슈화에게는 종교 방송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화는 “‘런닝맨’ 가면 안되나요?”라고 되물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