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에 입 닫은 알투베, "우린 다시 WS 나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19 06: 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에 ‘간판스타’ 호세 알투베(29)가 말을 아꼈다. 
알투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팀 페스트벌에 참석,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사인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곤 “그것에 대해 언급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현재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알투베는 “사기꾼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은 없다. 울고 있는 것보다 나가서 경기를 뛰며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 난 지금 울지 않는다”며 “팀으로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감독과 단장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사진] 호세 알투베 /OSEN DB

휴스턴은 2017년 사인 훔치기 사실이 드러나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은 즉시 두 사람을 해고했다. 또한 벌금 500만 달러를 내며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당했다. 무엇보다 휴스턴을 보는 외부 시각이 부정적이다. 
알투베는 “인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나를 믿어달라. 올 연말에는 모든 것이 잘 돼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월드시리즈에 나갈 것이다. 사람들이 믿지 않더라도 우리는 믿고 있다. 작년처럼 성적을 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워싱턴 내셔널스에 3승4패로 무릎 꿇었다. 
아울러 알투베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했다. 알투베는 최근 유니폼 안에 부저를 착용, 훔친 사인으로 볼 배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이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알투베는 이날도 관련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된다. 메이저리그도 조사를 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억울해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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