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아인이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에서 박아인(나해리 역)이 부잣집 아가씨의 통통 튀는 매력을 안겼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먼저 박아인은 나해리(박아인 분)의 깊은 내면을 표현한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나해리는 김우재(송원석 분)를 데리고 아버지 납골당에 방문, “오늘은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왔어. 아빠도 아마 마음에 들 거야”라며 밝은 모습으로 소개했다. 이에 박아인은 나해리의 아픔과 그리움이 담긴 눈빛을 제대로 표현해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한 그녀는 김우재를 당황시키는 당찬 프러포즈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아버지 앞에서 “우리 그냥 결혼해버리자”라는 깜짝 고백을 하며 용기를 낸 것. 박아인은 진지하게 남자친구를 설득하는 모습으로 해맑은 나해리와는 또 다른 어른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욕심을 버리지 못한 엄마 도도희(박준금 분)에게 대표이사 포기를 선언하며 완전히 지친 듯한 기색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아인은 언제나 활기차고 당당한 기세를 뿜었던 나해리의 힘든 감정 상태를 완벽히 전달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벼욨다.
한편, 박아인은 라이벌이었던 나해준(곽동연 분)의 치부가 드러나 집안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포기했던 대표이사 자리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나왕삼(한진희 분)에게 다시 기회를 얻은 나해준으로 인해 결국 또 좌절, 수난시대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처럼 박아인은 사랑을 하고 실패도 겪으며 성장하는 나해리의 모습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욱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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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 번은 없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