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와 박동빈이 두 사람만의 캠핑 여행에서 참 우정을 빛냈다.
18일 방송된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에는 배우 안재모와 박동빈이 출격했다. 안재모와 박동빈은 캠핑 고수를 자처하며 감추지 못하는 캠핑 부심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집시맨 캠핑카에 올라탔다.
안재모와 박동빈은 촬영 다니며 점찍어 뒀던 강원도 정선의 오지, 거북이 마을로 발길을 향했다. 하지만 워낙 산골 깊은 곳에 위치한 장소인 만큼 오프로드를 견디지 못한 캠핑카의 타이어가 펑크나 두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 안재모의 15년 카레이싱 경력이 빛을 발했다. 안재모는 보험회사 출장 수리도 불가한 상황에서 직접 차량용 잭을 이용해 차를 들어올리고, 타이어에 지렁이(펑크씰)를 삽입해 구멍을 메우는 등 능숙한 솜씨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며 능력자 포스를 뿜어냈다.
야영장에 터를 잡은 안재모와 박동빈은 원주민과 함께 산에 올라 더덕을 캐 더덕구이를 만드는가 하면, 캠핑장을 운영하는 박동빈의 철두철미한 준비 아래 직접 만든 나무 화로에 솥뚜껑을 이용해 꽃게 어묵탕을 끓여 본격적인 캠핑 먹방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안재모와 박동빈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순간과 친해졌던 계기 등 다양한 추억들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톰과 제리’에 비유하며 끊임없이 티격태격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우정을 약속하며 훈훈한 형제미를 발산했다.
다음 날 캠핑 고수답게 음료수 캔으로 팝콘을 튀겨 아침을 해결한 안재모와 박동빈은 별다른 계획 없이 발 가는 대로 움직이며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풍부한 사극 내공으로 즉석에서 유배 상황극을 펼치며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이처럼 안재모와 박동빈은 진짜 톰과 제리처럼 좌충우돌하면서도 10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찐 우정으로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척척 맞아떨어지는 호흡과 함께 다양한 노하우로 완벽한 캠핑을 이끌어내는 등 그간 숨겨왔던 매력까지 대방출 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드라마를 넘어 예능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안재모와 박동빈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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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생활자 집시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