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가 부친과 유산을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는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부친과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지난 18일 고 설리의 유산을 두고 부친과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알린데 이어 추가 폭로가 더해져 파장이 일고 있는 것.
최모 씨가 공개한 대화에서 친부로 저장돼 있는 이는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라면서 고 설리가 안치돼 있는 곳의 사진을 첨부해 최모 씨에게 보냈다.
이에 최모 씨는 ‘어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십니까. 진짜 거짓말 그만하세요’, ‘본인 입장에서 말씀하시지 마세요. 정신적, 육체적 고통 우린 없다고 생각하고 보인 생각에 맞춰 말하는 건 신앙심이 있다라는 분이 가질 수 없는 이기심이시네요’라고 답을 하면서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설리의 친오빠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안치당일날의 흙들입니다). 안치 당일날 오시지도 못하시는 분이 사진 도용까지하며 방문하셨다고 주장하십니까? 이게 그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 봅니다. 사례를 직접 알려주시니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대단하세요. 위 사진도 당연히 신빙성도 없어 보이네요.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습니까?”라는 글을 게재하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모 씨는 또 다른 글을 게재, “당장 상속세 문제만 해도 당장 3월이다. 본인은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저기요 그 집 안 팔거에요. 팔려고 해도 당장 3월까지 팔린다고 보장도 못해요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덧붙이며 재차 분노를 드러냈다.
최모 씨는 부친과의 유산 갈등 문제에 대해서 이미 변호사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이 최모 씨가 SNS를 통해 부친과 고 설리의 유산을 두고 갈등하고 있음을 밝히자 ‘변호사를 찾아가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떻냐’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최모 씨는 “이미 선임했다”라고 답한 것.
최모 씨는 “진흙탕 싸움은 부친이 먼저 걸어왔습니다. 걸어오는 싸움 그것도 동생을 거들먹거리는 거를 가만히 보고 있기엔 몸이 너무 커버리지 않았을까요? 이미 변호사 선임했습니다. 법은 법이고 저는 저 나름대로 할겁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모 씨는 자신의 SNS에 부친이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추정되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 고 설리의 유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부친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새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입니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최모 씨는 “전화해서 할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대한 얘기가 전부인 거 보니 어이가 없네요. 본인에 대한 날조? 왜곡? 저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그저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원하시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하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저와도 남남입니다. 화가 나서 전화하신 거 보니 어머니가 틀린말 한 건 아닌가 보네요“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부친의 행동에 대해 비난했다.
고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가 SNS를 통한 부친과의 갈등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족간의 문제가 자극적인 이슈로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편 고 설리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이 아름다운 모습은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