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발언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사장님으로 변신해 '인생 라면집'을 오픈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연예대상의 남자' 김구라가 손님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연말에 연예대상 때문에 화제가 됐다고 해서 왔다"며 시크하게 등장했고, "연예대상이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됐고, 재석이한테 미안한 것도 있다. 대상은 유재석이 받았는데 본의 아니게 내가 더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 함께 등장한 박명수는 김구라에게 "여자친구 생겼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했고, 김구라는 "혼자살 순 없다. 우리가 장래를 예측한 순 없지만, 결심이 섰을 때 얘기를 해야한다"고 여자친구가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김구라는 "결혼식은 안 할 거다. 난 그냥 극비로 해서, (만약 해도) 식구들끼리 해야한다. 내 나이가 좀 그렇다. 뭐 그 정도만 하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2018년 5월 차은우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
차은우를 비롯해 이계인, 고두심, 브라이언 등이 출연해 ‘심봤다-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꾸며진 당시 방송에서 차은우는 김구라에 '열애설'을 제기했던 바다.
당시 방송에서 차은우는 "김구라 선배님에 관해 폭로할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구라는 긴장하며 "나는 은우 앞에서 부끄러운 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여자 친구와 통화하시더라"고 폭로(?)했고, 김구라는 급당황했다.
이에 김구라는 "자주 통화하는 친구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차은우는 더 나아가 "같이 사시는 것 같던데.."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버럭하며 "혼자 사느라 외로워 죽겠는데 무슨 소리냐"고 발끈했다.
차은우는 또한 "동현이도 아는 것 같던데.."라고 덧붙였고, 김구라는 "얘는 통화를 어떻게 들은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런가하면 당시 윤종신은 "요즘 대기실에 들어가면 김구라가 화사하게 웃고 있다"라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고 이에 김구라는 진땀을 흘렸다.
또 그보다 앞서 김구라는 2015년 12월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동현이 대학 보내고 나면 따로 나와 살면서 30대 여자친구를 만났으면"이란 바람을 내비쳤던 바다.
그는 당시 "83~84년생을 보고 있는데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어도 교감을 나눌 수 있고 흑맥주를 사랑하면 된다. 이걸 가지고 나를 비난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의 로망이다"고 김구라다운 솔직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